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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 프로미 4인방' - 김영훈, 김종규, 김훈, 허웅
매거진농구인생
2022.03.2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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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웅_ 막내부터 해.
훈_ 안녕하세요. DB 프로미 농구 선수 김훈입니다.
웅_ 안녕하세요. 농구선수 허웅입니다.
영훈_ 안녕하세요. DB 프로미 김영훈입니다. 반갑습니다.
종규_ 안녕하세요. DB 프로미 김종규입니다. 반가워요.(웃음)

비시즌 휴가 기간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영훈_ 집에 가서 부모님 뵙고 다시 원주로 돌아와서 필라테스 배우면서 지냈어요. 딱히 크게 뭘 한 건 없어요.(웃음)
웅_ 저는 촬영도 하고 웨이트를 집중적으로 했어요. 촬영과 웨이트로 두 달이 지나갔고 지난주부터 팀 훈련을 시작했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운동량이 많아서 따라가느라 애를 먹고 있어요. 지금까지 팀에 있으면서 가장 힘든 비시즌 운동인 것 같아요.
훈_ 저도 필라테스 다니면서 운동을 했고, 하체 쪽에 안 좋은 곳이 있어서 중점적으로 치료하면서 두 달을 보냈어요. 저도 훈련이 조금 힘들긴 한데 이 악물고 잘 참으면서 하루하루 버티고 있습니다.
웅_ 말을 좀 자신 있게 해. 괜찮아. 정강이가 아프다고 하면 되잖아.
종규_ 그러니까. 하체 쪽이면 어디까지가 하체인 거야? 나는 잘 모르겠네.(웃음)
훈_ 아니, 말할 수 있어요. 제가 정강이에 피로골절이 심해서 전 시즌에 게임 뛰면서 많이 힘들었거든요. 지금은 안 아파요. 
종규_ 그렇게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되는데, 자꾸 하체 쪽 하체 쪽 그러길래.(웃음)
영훈, 웅, 훈_ (웃음)
종규_ 코로나로 인해서 단체로 어디를 가진 못했지만 지인들 만나서 좋은 시간 보내면서 휴가를 보냈어요. 또 저도 시즌 때 족저근막염으로 고생을 많이 해서 치료하는데 시간을 많이 투자했고,  팀에 들어와서도 막바지 재활을 계속하고 있고요. 지금 팀원들이 굉장히 힘들게 운동을 하고 있는데 합류해서 잘 따라가려면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 같아요. 

비시즌 훈련 강도가 상당한가 봐요. 
웅_ 사실 많이 늘어난 건 아니고 오전 30분, 오후 30분 늘어났는데, 작년에 성적이 안 좋다 보니까 이번 시즌에는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는 뜻인 것 같아요. 저희한테는 조금 크게 다가오기는 하는데 그래도 정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웃음)

이번 인터뷰는 13만 뷰를 기록한 롤린 4인방 선수분들을 모셨는데, KT와 KCC에 이어 세 번째 4인 인터뷰에요. 롤린 4인방을 KT, KCC 4인방과 비교 해본다면 어떨까요?
종규_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허웅 하나로 끝이에요.
영훈_ 진짜 허웅 한 명으로 끝!
종규_ 여기까지만 이야기하겠습니다. 더 이상 이야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럼 허웅 선수의 생각은 어떤가요?
웅_ 유튜브만 봐도 알잖아요. 저희 'DB TV'가 압도적으로 우세한데, 그걸로 말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영훈_ 그게 누구 덕분이야?
웅_ 다 팀 덕분이죠.
훈_ 어우.
종규_ 원래 이런 성격이 아니거든요?
웅_ 네. 저 때문이죠.(웃음)
종규_ 지금도 기분이 언짢을거에요. 카메라가 3대밖에 없잖아요. 15대 이상 아니면 촬영 안 한다고 이야기하고 다니거든요.
영훈_ 헤어랑 메이크업도 다 해야 되고.
웅_ 아니, 제가 언제 그런 소리를 했어요. 미치겠네.
종규_ 조명이랑 반사판 안 해주면 촬영 안 한다고도 하고.
웅_ 반사판은 뭐에요.(웃음)

'DB TV'를 보면 네 명의 선수 외에도 많은 선수들이 끼가 많은 것 같아요.
웅_ 정말로 저희 팀에 끼 있는 선수들이 너무 많아요.
종규_ 진짜 조용한 선수가 거의 없고 다들 'DB TV'에 진심이거든요. 그래서 KBL 팀 중에 구독자 수가 가장 많은 것 같고, 앞으로도 훨씬 더 많이 늘어갈 것 같아요. 다만 텐션을 조금 낮춰야 할 선수가 한 명 옆에 있긴 하죠.
영훈_ 그렇죠. 높여야 될 선수는 없는데 낮춰야 할 선수가 한 명.

훈 선수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세요?(웃음)
훈_ 저요? 맞다고~! 생각~! 합니다~!
종규, 영훈, 웅_ (한숨)
훈_ 아니, 왜 안 받아 줘요?
웅_ 이걸 어떻게 받아줘?
훈_ 이거 몰라요? 카메라가 3대잖아요. 안녕! 하세! 요!
웅_ 아, 카메라 별로 나눠서?
종규_ 아니, 이런걸 진짜 뻔뻔하게 얼굴색 하나 안 변하고 한다니까요.(웃음)

화제가 되었던 이번 롤린 영상도 2만 구독자 공약으로 인해 촬영한 거였잖아요.
종규_ 하기 전에는 진짜 못 하겠다고 그랬거든요. 이거 어떻게 하냐고, 왜 해야 되냐고 계속 그랬었어요.
웅_ 휴가 기간이었기도 했고 농구선수인데 춤을 추라고 하니까 뭔가 좀 그랬는데, 막상 가서 넷이서 추니까 재미있더라고요.(웃음) 이왕 하는 거 잘하자는 욕심도 생겨서 엄청 열심히 했어요. 
(영상에서 영훈 선수의 표정이 굉장히 인상 깊었는데)
영훈_ 저도 이왕 하는 거 내가 제일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어요. 그래서 엄청 열심해 했죠.
종규_ 하다 보니까 '어? 이 정도면 내가 압도하겠는데?' 이런 거 아니야?(웃음)
웅_ 맞아. 우리가 너무 춤을 못 추니까.
영훈_ 맞지. 여기서는 내가 에이스구나. 내가 사이드에 있으면 안 되는데, 나는 센터로 가야 되는데.(웃음)

그럼 연습과 촬영 과정에서 누가 가장 몸치였나요?
영훈_ 훈이는 잘 추고 웅이가 약간 좀.
훈_ 어? 진짜요? 저는 종규 형 걱정하고 있었는데.(웃음)
웅_ 종규 형도 못 추잖아요! 
종규_ 영훈이는 웅이, 훈이 너는 누구라고 생각해?
훈_ 종규 형이요.
웅_ 그럼 종규 형은요?
종규_ 나? 나는 너! 
영훈_ 웅이 너는?
웅_ 종규 형(웃음)
종규_ 그럼 2대2네. 역시 잘 맞아!(웃음)

종규 선수와 웅 선수 두 분이 잘 맞는다고 했는데, '크블인생'에서 웅 선수가 종규 형이 너무 따라다닌다고 말한 적이 있어요.(웃음)
종규_ 맞다! 안 그래도 그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웅이가 자꾸 이상한 소리를 하고 다니더라고요. 정확하게 네가 네 입으로 해명해!
웅_ 제가 그 말은 정정하겠습니다. 사실 제가 종규 형을 많이 따라다녔습니다.
종규_ 아니, 그렇게 내가 시켰다는 듯한 표정과 말투로 이야기하지 마.
웅_ 정말로 제가 종규 형을 많이 따라다녔습니다. 종규 형은 저에게 많은 의지가 되는 사람입니다. 됐죠?
영훈, 훈_ (웃음)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김종규 선수가 예능 출연 욕심이 엄청나다고 하던데.
훈_ 어? 형? 진짜에요?
종규_ 아니, 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웅이가 "형, 저 이런데 나가요!" 하길래 "우와! 나도 나가고 싶다!" 하니까 "그럼 제가 한 번 이야기해 볼게요"라고 말한 게 다에요.
웅_ (웃음)
훈_ 아닌가 본데요?
웅_ 사실대로 말 해야되나요? 형이 자기가 '뭉쳐야 쏜다' 나오면 제일 잘할 수 있다고 했거든요. 자신 있다고 한 번 이야기해보라고 계속 어필해달라고 했잖아요. 
종규_ 아니, 사실대로 말해야지. 그냥 나가면 재미있게 할 수 있다고 했지.
웅_ 유튜브만 봐도 얼마 전에 종규 형이 '코삼부자' 촬영을 했어요. 방송 욕심이 많더라고요.
종규_ 그냥 영상을 한 번 보세요. 채널 주인이 곧 바뀔 겁니다.(웃음) 저도 관종기가 있어서 미디어에 노출되는 걸 좋아해요. 그렇기 때문에 기회만 주신다면 정말 잘 할 수 있습니다. '뭉쳐야 쏜다' 피디님, 작가님, 아시겠습니까?(웃음)

인터뷰 전 사진 촬영 때 보니까 김훈 선수의 패션에 대해서 말이 많더라고요. 김훈 선수가 DB의 패션리더 아닌가요?
훈_ 당연히 저죠. 농담이고, 이번에 오신 찬희 형도 잘 입으시고 준원이 형이나 영훈이 형도 깔끔하게 잘 입는 것 같아요.
웅_ 나는?
훈_ 웅이 형 패션은 굉장히 아래에 있죠. 얼굴도 잘생기고 몸도 좋은데 옷을... 얼굴이 다하는 거죠.
웅_ 내 패션센스 장난 아니야.
종규_ 그냥 가만히 있어. 훈이한테 인정받고 싶어?
웅_ 아니 인정받고 싶은 건 아닌데.
종규_ 근데 패션은 얼굴 아니야?
웅_ 그렇죠.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다.
훈_ 웅이 형이 훨씬 잘 생겼죠. 그건 인정해요. 근데 옷은 제가 더 잘 입죠.
종규_ 그래도 너가 웅이한테 지는 거 아니야?
훈_ 질 수도 있죠. 근데 패션은 자기만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패션은 자기만족이에요.
웅_ 그놈의 여러분. 아니 맨날 누구한테 여러분이라고 하는 거야.(웃음)
종규_ 근데 사실 훈이가 KBL 최초 모델 출신 농구선수라서 패션은 인정해줘야 해요.
훈_ 아, 그걸 왜 말해요. 편집해주세요. 제 소개를 다시 할게요. 안녕하세요. DB 프로미 농구선수 김훈입니다.

그럼 가장 패션이 아쉬운 선수는 누구인가요?
종규_ 제가 패션을 잘 몰라서 그런 건가 싶기도 한데, 진짜 훈이의 패션을 이해하기가 힘들거든요. 30년 후 쯤에 다시 보면 '아, 이게 정말 예쁜 옷이었구나' 할 수도 있는데.(웃음) 훈이가 시대를 앞서가는 거면 모르겠는데 아직 이해하기는 힘드네요. 
(그럼 훈 선수가 패션을 가르쳐 주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가요?)
훈_ 종규 형이 아쉽죠. 종규 형이 많이 아쉽고 웅이 형도 많이 아쉽고. 
종규, 영훈, 웅_ (웃음)

아까도 잠깐 말했지만 김훈 선수의 텐션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웃음)
종규_ 그럴 수밖에 없는 게 프로 와서 돈도 벌고 클러치도 고XX으로 바꾸고 그러다 보니까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죠.(웃음)
훈_ 아니, 형! 그런 거 아니에요.
웅_ 그래서 요즘 맨날 차 이야기 하는구나?
종규_ 차도 포르쉐 같은 것만 보더라고요.
훈_ 형이 오늘 그러셨잖아요. 야! SUV는 포르쉐 카이엔 밑은 보지도 말라고.
영훈, 웅_ (웃음)
종규_ 내가?(웃음)
훈_ 네! 사실 제가 차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많이 보는 편이에요. 근데 아직 살 여력은 안되죠.
종규_ 사실 차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하는 말인데, 팬분들께서 가장 궁금해하시는 건 허웅의 차 이야기죠. '무슨 차를 탈까?'부터 시작해서 '차는 몇 대일까?' 이런 거 궁금해하시잖아요.
웅_ 몇 대라니. 한 대지.
훈_ 웅이 형이 지하 1층 주차장을 다 먹었다는 썰이 있더라고요.
종규_ 네가 지금 타고 있는 차 이름이 뭐야?
웅_ 포르쉐.
종규_ 정확하게 말해줘.
웅_ 까먹었어요. 그냥 포르쉐.
종규_ 요즘 그것만 타?
웅_ 아니오. 동생 차 타고 있어요.
종규_ 동생 차는 뭐야?
웅_ 아우디요.
종규_ 그럼 저 밖에 있는 차는 뭐야?
웅_ 아빠 차.(웃음)
종규_ 그만 항복해.
웅_ 아니, 아버지는 매니저 분이 운전해서 같이 다니시니까.
종규_ 좋겠다. 그럼 다음으로 넘어가시죠.(웃음)

농구 이야기도 해보고 싶은데, 이번 비시즌 훈련은 어떤 점을 중점으로 훈련을 하고 있나요?
웅_ 그건 이제 저희 팀 새로운 주장이 된 종규 형이. 아니, 캡이라고 불러달라고 했으니까 저희 캡이 말씀드릴 겁니다.
훈_ 우와! 멋있다!
종규_ (한숨)
웅_ 형이 최고에요! 최연소 주장!
종규_ 빨리 넘어가야 하니까 일단 대답부터 할게요. 감독님께서 이번 시즌에 선수들이 부상당하지 않게 몸 만드는데 집중을 많이 하고 계세요. 작년에 부상 선수가 많아서 팀 성적이 좋지 못했잖아요. 그래서 조금 더 시간 투자를 하고 체계적으로 운동하면서 몸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어요. 

방금 말한 것 처럼 종규 선수가 이번 시즌부터 팀의 새로운 주장이잖아요. 
종규_ 태홍이 형이 주장 역할을 굉장히 잘 해주셨잖아요. 선수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주장 역할을 잘 해주셨는데, 이제는 그런 걸 제가 해야 하니까 부담 아닌 부담이 좀 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항상 운동할 때 팀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면서 운동하고 경기를 뛰었기 때문에 후배들과 선배들 중간에서 소통을 잘 한다면 좋은 주장의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웅_ 종규 형이 굉장히 세심해요. 선수들 개개인 성격을 생각하면서 대해주고 저는 개인적으로 형이랑 친하니까 좋은 말도 많이 해줘요. 요즘 제가 방송 나가고 하니까 "네가 좀 사라" 이런 이야기도 많이 하고. 
종규_ (웃음)
웅_ 훈이한테는 패션 지적만 하고 영훈이 형한테는 아무 말도 안 해요. 진짜 나쁜 말 하는 걸 한 번도 못봣어요. 그래서 선수들을 개개인을 다루는 스타일이 있지 않나. 저한테는 항상 뭘 사라고만 하고. 
종규_ 제가 웅이한테 비싼 거 사라고 하는 게 아니고 커피 한 잔 정도 사라고 하거든요. 왜냐면 최근에 웅이가 방송에 많이 나오고 인기가 많으니까 후배들 입장에서 너무 멀게 느껴질까 봐 걱정돼서 그런 거죠.
웅_ 이 정도면 진짜 언어의 마술사네요. 이게 종규 형의 장점이에요.
종규_ 티비에 나오는 대스타니까 커피 한 잔 들고 먼저 다가가는 거죠. 그리고 제가 돈을 안 쓰면서 애들한테 사라고 하면 나쁜 사람이지만 저도 사거든요. 아니, 너는 왜 웃는 거야?
훈_ (웃음) 아니.(웃음)
웅_ 그럼 내일 형이 한 번 사요.
종규_ 그래. 내가 살게.
웅_ 요즘 종규 형이 운동을 안 해서 저희랑 어울릴 시간이 많이 없는데, 형이 내일 커피를 사신다고 하니까 저희가 힘내서 운동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종규_ 근데 말을 정확하게 해야지. 운동을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고 있는 거지.
웅_ 맞죠. 부상 때문에 운동을 못 하고 있죠.

그래도 김종규 선수가 최고 연봉 선수잖아요.
종규_ 그렇긴 한데, 이런 말을 할 날도 얼마 안 남아서.
웅_ 무슨 소리에요. 저에게 형은 은퇴할 때까지 최고연봉 선수에요!
훈_ 와, 진짜 확실하게 밀어주시네요.
웅_ 야, 우리 팀 캡 아니야! 우리 팀 기둥인데, 힘을 실어줘야지!
종규_ 훈이 너는 지금 마이너스 50점!

감독님 이야기도 해보고 싶은데, 이상범 감독님은 어떤 분이세요?
영훈_ 본인이 하신 말씀은 반드시 지켜주시는 분이에요. 그리고 제자를 끝까지 챙겨주시는 분이라고 생각해요.
훈_ 굉장히 인자하시고 선수 개개인을 굉장히 세밀하게 다 알고 계신 것 같아요.
웅_ 제가 생각하는 감독님은 선수들을 아우르는 힘을 가지고 계신 분이에요. 그래서 선수들이 흔들릴 때 바로 잡아주시는 그런 힘을 갖고 계신 것 같아요.
종규_ 저는 감독님을 두 글자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덕장.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영훈, 웅, 훈_ (웃음)
웅_ 형 지금 앞에서 이야기할 때 엄청 생각하고 이야기했죠?(웃음)

이번 시즌 김태술 선수와 김태홍 선수의 은퇴 그리고 트레이드와 FA 영입을 통해 선수단 구성이 대거 변경되었어요.
영훈_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 중에 철욱이 말고는 친분 있는 선수가 없었는데, 찬희 형이나 경상이 형은 먼저 편하게 다가와 주시고 말도 많이 해주셔서 잘 지내고 있고, 상권이도 후배로서 먼저 다가와 줘서 잘 지내고 있어요. 정말로 지난 시즌부터 같이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느낌도 들어요. 
웅_ 태술이 형이랑 태홍이 형이 은퇴를 했지만 형들의 빈자리를 채워줄 선수들이 왔잖아요. 찬희 형은 대표팀에서 같이 생활했었고 경상이 형도 대학교 1학년 때 4학년이었거든요. 철욱이도 알고 있었고 상권이는 처음 알았지만 착한 후배인 것 같아요. 좋은 사람들이 팀에 와서 분위기도 좋고, 아직 시간이 많이 지난 건 아니지만 저희끼리 잘 뭉쳐서 잘 이겨내고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지난 시즌 굉장히 큰 기대 속에 시작을 했는데, 기대만큼 좋은 성적은 아니었어요.
종규_ 다른 걸 다 떠나서 부상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팀 적으로도 부상이 가장 뼈 아팠던 것 같아요.
웅_ 종규 형이 말한 부상도 있었고 외국인 선수 문제도 있었잖아요. 이번에 얀테 메이튼 선수가 재계약을 했는데 비시즌 때부터 같이 몸을 만들고 훈련을 하면 지난 시즌 막바지에 보여줬던 퍼포먼스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훈_ 형들이 말한 것처럼 그런 문제들이 있어서 선수들이 많이 지쳤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연패도 당하고 순위가 많이 내려오지 않았나 싶어요.
영훈_ 저도 부상이 가장 큰 문제였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주전 아닌 식스맨이나 세븐맨들이 출전 기회를 많이 얻었고 그 안에서 기량이 많이 발전했거든요. 그래서 지난 시즌 마지막에 종규 형이 돌아왔을 때는 정말 경기력이 좋았고, 이번 비시즌 때 선수들의 기량이 좀 더 발전하고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없다면 다음 시즌은 정말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해요. 

다음 시즌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인가요?
영훈_ 제가 높게 보는 걸 수도 있지만 라운드마다 6승 이상씩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꼭 우승을 하고 싶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훈_ 저희 팀은 분위기가 정말 중요한 팀인 것 같아요. 흐름만 잘 탄다면 쭉쭉 올라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좋은 형들이 있기 때문에 열심히만 하면 될 것 같아요. 
웅_ 작년이랑 선수구성이 확실히 달라졌는데 다른 팀 보다 연습게임도 일찍 하는 것 같고 맞춰볼 시간도 충분히 갖고 있어요. 또 12월에 상재가 합류하면 전력이 더 올라가기 때문에 충분히 상위권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종규_ 지난 시즌에 6위를 해서라도 플레이오프에만 갔다면 충분히 다른 팀들에게 위협이 되고 경계를 받는 팀이 됐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무조건 우승을 한다, 1라운드부터 치고 올라간다 이런 생각보다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경기력을 끌어 올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저희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사실 지난 시즌에는 1라운드부터 치고 올라가서 통합우승을 하자는 생각이었거든요. 지지난 시즌이 너무 아쉽게 공동 1위로 끝났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했고, 초반에는 기대처럼 3연승으로 시작하면서 좋은 출발을 했어요. 그런데 이후에 부상으로 주축 선수들이 이탈하기 시작하면서 순위가 내려갔는데 이번 시즌에는 기복 없이 꾸준하게 승리를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럼 다음 시즌 활약이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누구인가요?
종규_ 일단 제가 건강했으면 좋겠고, 가장 기대가 되는 건 웅이죠. 안 그래도 '업글인간'에 나와서 많이 업그레이드가 됐는데.(웃음)
웅_ 이걸 어떻게 받아야 되지? 저도 제가 가장 기대가 됩니다. 업그레이드가 됐으니까요.
훈_ 저도 마찬가지로 웅이 형이 가장 기대가 돼요.
종규_ 아니, 왜 따라 해.
웅_ 형이 처음에 멘트를 그렇게 하니까 따라 할 수밖에 없잖아요!
종규_ 그냥 웃자고 한 건데 따라 하면 어떻게 하냐. 마지막 라운드 좋았잖아. 완전 업글인간이었어!(웃음)
영훈_ 저도 당연히 웅이라고 생각했는데, 다 웅이를 뽑았으니까 저에게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체육관에 땀을 믿으면 흔들림이 없다는 새로운 슬로건이 붙었는데 저에게 기대를 하고 노력을 해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시즌 좋은 모습을 위해 한 명씩 칭찬 한마디 해주시죠.(웃음)
훈_ 한 명만요? 저는 다 하고 싶은데 한 명이면 제 옆에 앉아있는 영훈이 형을 칭찬하고 싶어요. 형이 누구보다 일찍 나와서 운동하고 제일 늦게 들어가는 선수거든요.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고 정말 본받고 싶은 형인데, 형 말대로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아서 기대가 되고 칭찬하고 싶습니다.
영훈_ 저는 종규 형, 형이 이번에 주장을 맡고 나서 책임감이 커진 것 같아요. 선수들을 이끌어가려고 하는 모습이 보이고 재활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돌아오는 시즌에는 형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해요. 
웅_ 제가 먼저 할게요. 저도 종규 형을 뽑고 싶어요. 주장으로서 책임감이 막중할 거라고 생각해요. 또 그런 역할을 잘하는 형이기 때문에 팀원으로서 잘 따라갈 거고, 이번에 형이 정말 팀을 잘 이끌어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어요. 
종규_ 저는 마지막이니까 특정 선수 말고 세 명 모두에게 할게요. 롤린을 계기로 이렇게 인터뷰까지 하게 되었는데, 저를 포함한 모든 선수가 다가오는 시즌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들을 맡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다들 열심히 하고 좋은 모습 보여서 서로 생각하고있는 목표를 이뤘으면 좋겠고, 사실 지금 너무 잘해주고 있어요. 지금처럼만 해준다면 더 이상 이야기할 게 없을 것 같고 저만 잘하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서로 믿고 잘 되면 롤린 시즌2를 한 번 하자! 어때? '농구인생'에서 공약을 하나 걸자!
영훈_ 난 좋아!
웅_ 그럼 주장으로서 형이 공약을 거세요.
종규_ 저희가 이번 시즌 우승을 한다면 '농구인생'에서 원하는 컨텐츠를 한 번 찍겠습니다! 그게 뭐든 간에요! 근데, 괜찮을까요? 혹시 저희가 필요 없으신데 제가 지금 괜히 이야기 하나요?
영훈, 웅, 훈_ (웃음)
웅_ 형이 지금 무리한 요구하는 걸 수도 있어요.
종규_ 그런가? 제가 한 번 더 나오고 싶어서 지금 빌드업을.(웃음) 혹시 농구인생 독자분들이 원하시는 공약이 있다면 그걸 한 번 실행해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팬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려요.
종규_ 이건 웅이가 해야죠.
영훈_ 지금 류현진, 손흥민 같은 해외 스포츠 스타 빼고 국내 스포츠 선수 중에 웅이가 1위라던데.
훈_ 진짜요? 근데 같이 사진 찍은 거에요?
웅_ 그냥 빨리 하겠습니다. 먼저 팬 분들께서 저희를 너무 좋아해 주시고 항상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농구 코트에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 테니까 항상 많은 사랑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종규_ 그럼 농구와 예능 둘 중에 하나를 고른다면?
웅_ 똑같죠.
종규_ 어? 똑같다고?
웅_ 농구를 잘 해야 예능에 나갈 수 있는 거에요.
종규_ 결국 예능을 포기 못하는 거 아니야.
영훈, 훈_ (웃음)
종규_ 다시 한번 물어볼게. 농구와 예능 둘 중에 하나를 고른다면?
웅_ 당연히 농구죠. 농구인데 농구를 잘하면 예능은 자연스럽게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거에요.
종규_ 알았어. 기대할게.(웃음)
웅_ 혹시 예능 작가분들이 이걸 보고 계시면 다 같이 나갈 수 있는 거 있으면 한 번 연락주세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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